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로타텍 vs 로타릭스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지금까지 선택 접종으로 접종 비용 전액을 부모가 부담하거나 일부 지자체에서만 지원받았습니다. 평균 20~30만 원 수준으로 부모들에게 부담이 되었는데요. 이제 2023년 3월 6일부터 영유아 대상으로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전국 어디든지 전액 무료로 실시된다고 해요.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영유아 급성 설사를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에 대해서 대규모 접종 결과에 근거하여 높은 감염 예방 효과와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고, 질병관리청은 3월 6일부터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으로 도입한다고 합니다. 

로타바이러스란?

로타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위와 장의 염증인 위장염을 일으킵니다. 그것은 전 세계 영유아들에게 심각한 설사의 주요 원인이며, 더 나이가 많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쉽게 확산하므로 산후조리원과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바이러스는 대변-구강 경로를 통해 전염되는데, 이는 감염된 대변과 접촉하거나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로타바이러스는 표면에서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장난감, 도구, 문손잡이와 같은 물체에서 바이러스를 옮기기 쉽습니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구토, 설사, 발열, 복통을 포함해요. 설사는 심할 수 있고 탈수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것은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위험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로타바이러스가 발작, 뇌의 염증 또는 장폐색의 일종인 장외 흡입과 같은 더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백신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이들 백신은 경구 투여되며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중증질환 및 입원 예방에 효과가 높습니다. 예방접종 외에도 손을 자주, 철저하게 씻는 등 좋은 위생 습관을 들이면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어요. 본인이나 아는 사람이 로타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겪고 있다면 수분을 유지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타텍 vs 로타릭스

	로타릭스	로타텍
특징	사람 균주	사람, 소 균주
접종 횟수	2회	3회
접종 방법	경구투여	경구투여
접종 일정	2개월, 4개월	2개월, 4개월, 6개월
투여량	1회 1.5 ml	1회 2 ml
1회 비용	10~13만원	8~10만원
장점	1가 백신으로 예방범위는 좁으나 사람 균주로 만들어 2회투여만으로 예방효과를 얻어 빠른 접종이 가능함	5가 백신으로 5가지 로타바이러스 혈청형(G1, G2, G3, G4, P1A[8])을 직접 포함해 예방범위가 넓음

두 백신 모두 다년간의 임상 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이 모두 입증되어 부모가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나, 1차 접종 이후에는 동일 제조사 백신으로만 모든 차수를 완료해야 함을 유의해야 합니다. 완전 접종 시 로타바이러스 감염증 발생률이 3배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임상시험과 시판 후 조사에서 확인된 이상 반응 사례는 경미한 발열과 설사, 구토, 보챔, 식욕 감퇴 등으로 약 1~3% 수준으로 발생한다고 해요. 그동안은 필수예방접종이 아니다 보니 금액적으로 부담이 돼서 아예 예방접종을 안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제 국가 예방접종으로 도입되어 비용부담 없이 맞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로타텍이 로타릭스보다 예방범위가 넓지만 아주 큰 차이는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로타텍을 많이 선택하고,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는 로타릭스를 많이 선택한다고 해요. 저의 경우는 어린이집을 빨리 보내야 해서 접종이 빨리 끝나고 항체도 빨리 생성되는 로타릭스를 선택했어요. 외부인 접촉이 적고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는다면 예방범위가 좀 더 넓은 로타텍을 선택해도 좋아요.

접종 시 주의사항

경구투여하는 백신이기 때문에 아기가 잘 받아먹을 수 있게 접종 직전에는 수유하지 않습니다. 수유 직후라면 아기가 토하거나 게워낼 수 있기 때문에 1시간 정도 텀을 두고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오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 열이 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있을 시 다시 병원을 방문할 수 있도록 오전에 접종하세요. 접종 후 열이 난다면 몸을 시원하게 해주고 미온수로 계속해서 온몸을 닦아줍니다. 38도 이상의 열이 지속되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를 먹여주세요.

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 방법

로타바이러스 장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최우선으로 퇴치해야 할 전염성 질병'으로 지정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적인 예방법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없어요. 대변-구강 경로로 전파되므로 개인위생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권장하나 로타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생존력이 강하여 효과적으로 전파를 방지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로타바이러스 장염 예방은 실질적으로 백신을 맞는 게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제 무료 접종으로 변경되었으니 접종시기에 맞게 접종해서 아기들의 로타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해 주세요.